125 장

임하오의 의식 속에서, 설령 나중에 선우통과 마주치게 되더라도 그건 별로 상관없는 일이었다. 하지만 지금 선희천이 이렇게 말했다, 그녀가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고. 그래서 그는 일찍 준비를 해둬야 했고, 이 일은 선희천이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. 결국 선희천도 방금 자신과 선우통의 관계가 특별히 좋다고 말했으니까.

그래서 이 일은 그가 개인적으로 선우통을 찾아가 분명히 해야 했다. 임하오는 마음이 무척 울적했다.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오후에 바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게 나았을 텐데. 이런 생각이 들자 임하오는 선희천에게 말했...